번역의뢰

한베부탁드려요

이혜미 0 1,423 2011.08.17 00:33

숙모 저 혜미에요.

승원이 출산 하신거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날씨도 더운데 아기 돌보시느라 고생이 많으시죠?

아직 가족들이랑 의사소통도 잘 안돼서 답답하고 힘드신거 알아요.

한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조금만 더 지나면 한국말도 익숙해지고 가족들이랑 말도 잘 통할거라 믿어요. 그때까지 같이 열심히 노력 해봐요

아기 돌볼 때 주의해야 할 사항 몇 가지 적어 봐요. 참고하면 좋을꺼에요.

 

혹시 꼭 해야 할 말이 있거나 궁금한 것들이 있는데 의사소통이 안 될 때는 편지로 써서 삼촌 통해서 저한테 보내주세요. 그럼 번역해서 삼촌이나 다른 가족들한테 알려드릴께요.

 

한국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산모가 아이에게 젖을 물려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미역국과 밥을 챙겨먹어요.

미역국을 자주 먹어야 젖이 잘 돌아서 아이에게 젖을 물릴 수 있거든요

아침, 점심, 저녁 이외에도 중간에 한 번씩 꼭 밥을 챙겨 드세요 적어도 하루에 다섯끼정도는 드시는게 좋아요.

또 산모는 먹는 것도 조심 해야해요

아이에게 젖을 물리기 때문에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이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절대로 먹으면 안돼요. 기름진 음식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아요.

돼지족 달인 물도 산모한테 좋다고 해서 드리는 거니깐 틈틈이 마셔야 해요

이것저것 조심할 것도 많아서 힘드시겠지만 다 승원이를 위한 것이니까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힘내세요.

 

그리고 승원이 젖 물릴 때 잘나오는 쪽 젖부터 물리지 마시고 잘 안 나오는 젖부터 물리세요. 잘나오는 젖부터 물리면 아이가 잘 안 나오는 쪽은 힘들어서 안 빨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항상 젖을 물릴 때는 잘 안 나오는 쪽부터 물려야 해요.

젖 물릴 때 가슴에 아이 코가 눌리지는 않는지 잘 확인해야해요. 아이 코가 눌리면 숨을 못 쉬어서 큰일 날 수 있어요.

 

분유는 되도록 안 주시는게 좋아요. 아이에게는 모유만큼 좋은 것이 없어요. 자꾸만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다보면 아기가 분유 맛에 길들여져서 젖을 안먹으려고 할거에요. 한국은 아기 분유 값이 너무 비싸요. 그래서 분유를 먹이게 되면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힘들어져요. 아이 건강을 위해서도 그렇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젖을 먹이는게 제일 좋아요.

그리고 아이가 젖이나 분유를 먹고 난 후에는 항상 세워 안아서 등을 토닥토닥해줘서 트림을 시켜줘야해요. 트림을 안 시키고 바로 눕히면 먹은걸 다시 다 토할 수도 있으니까요.

 

아이빨래는 따로 손빨래를 해야해요. 어른들 옷이랑 같이 빨면 안되거든요.

아기전용 빨래비누로 손빨래해서 비눗물 안나오도록 충분히 행궈주시구요 다 행군다음에는 아기전용 섬유유연제(피죤)를 아주 조금 넣은 물에 다시 한 번 행군다음에 널면돼요.

 

여름이라 너무 더워서 아이 몸에 땀띠가 너무 많이 났어요. 아이가 많이 힘들 것 같아요. 되도록 시원하게 기저귀는 채우지 마세요. 아이도 너무 많이 안아주면 몸에 열 때문에 땀띠가 더 심해지니깐 너무 자주 안지 마시구요. 아이를 자꾸 안아줘 버릇하면 아이가 그것에 익숙해져서 계속 안아달라고 울게되요. 그러면 너무 힘들어지니깐 지금부터 잘 조절해야해요.

 

아이머리 정수리 쪽은 항상 조심해야해요. 아기는 머리쪽에 숨구멍이 있어서 잘못만지면 정말 큰일나요. 그래서 항상 머리쪽은 조심해야해요.

 

아이가 깨있을 때는 되도록 티비를 꺼 두세요. 아이가 자꾸만 티비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티비에 관심을 갖더라구요. 신생아 때부터 자꾸 티비를 보면 아기에게 좋지 않아요. 그러니까 아이가 깨어 있을 때는 티비를 꺼 두시는게 좋아요.

 

아이 목욕 시킬 때 목욕물이 너무 뜨겁지 않도록 주의하셔야해요. 아이는 피부가 연약해서 조금만 뜨거워도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깐 조심해야해요. 목욕 후에는 로션이랑 아기 분을 발라주는데 요즘은 너무 더워서 땀띠도 많이 나니깐 로션은 안 발라줘도 될 것 같아요.

아기분만 발라주시고 로션을 9월 중순이후부터 발라주세요. 목욕 후에 아기 배꼽 소독해주는 거 잊지 마시구요. 배꼽 속에 소독약이 고여 있지 않게 면봉으로 물기를 살짝 닦아주세요.

 

아기 데리고 외출할 때는 항상 아기에게 필요한 물건을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녀야 해요

기저귀, 물티슈, 아이분유, 손수건 등 항상 챙겨 다니세요.

 

아이 기저귀 갈아 줄때는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아줘야 해요. 여름이라 깨끗하게 닦지 않으면 아이 건강에 매우 좋지 않아요. 물티슈로 깨끗하게 몇 번씩 닦아주고 시원하게 바람도 쐬어줘야해요.

 

아이젖병은 항상 끓는 물에 삶아서 사용해요. 아기 젖꼭지도 함께 삶아주세요.

 

아이 젖은 2~3시간 간격으로 주는 것이 제일 좋아요. 시간을 맞춰서 젖을 물리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아요.

 

신생아가 있는 방의 온도는 24~26.7도로 선선하게 만들어 주는게 좋아요.

 

아기는 어른들보다 체온이 더 높아서 덥지 않게 해주는게 좋다네요. 아기에게 직접 바람이가지 않게 조심해서 실내온도를 적절하게 잘 조절해 주세요.

 

아이는 입속도 깨끗하게 닦아줘야해요. 네모난 상자에 1개씩 비닐로 포장되어 있는게 아이입속 닦아주는 티슈니깐 그걸 손가락에 덮어 아기 입속을 닦아주면 되요.

 

(목욕방법)

목욕을 시작하기 전 목욕 후 바로 입힐 수 있는 옷과 기저귀를 한편에 준비해주세요

몸을 닦기 전에 얼굴과 머리부터 씻어줘야 해요. 왼쪽 팔에 아기를 끼고 왼손으로 목과 머리를 받쳐준채 물은 묻힌 오른손으로 아기 얼굴을 살살 닦아주세요.

목과 머리를 받친 왼손의 엄지와 새끼손가락으로 양쪽 귓불을 접어 귀속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막아준 뒤 아기용 목욕비누로 머리를 감겨주세요.

머리를 감긴 뒤 잘 헹구어 주시고 얼굴 닦기와 머리 감기가 끝나면 거즈 손수건을 이용해 물기를 잘 닦아주세요.

옷을 벗긴 후 아리 배가 아래로 가도록 엎어서 발부터 물속에 들어가는 자세를 취해야 해요. 배가 하늘을 보고 있거나 발이 아닌 다른 부분부터 물에 들어가면 놀란다고 하니 꼭 이 자세를 기억해주세요.

왼쪽팔로 아기의 가슴을 받쳐주고 오른손으로 엉덩이를 받친채 발부터 입수시켜줍니다.

하반신을 물에 담궈준채 적응하도록 이곳저곳 물을 끼얹어 준 뒤 목용비누를 이용해 몸을 닦아줍니다.

귀에 물이 들어가면 위험하므로 항상 손가락으로 귀를 잘 막아주고 목욕시켜주세요.

목욕이 끝난 뒤에는 준비해둔 타올 또는 사용했던 속싸개를 이용해 재빨리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너무 길어서 죄송해요

베트남에서 오신 외숙모가 얼마전 출산을 하셨는데

말이통하지 않아 아이키우는것에 대해 어려움이 많아요. 부탁드릴께요.

성조있는거 없는거 모두 부탁드려요.

메일주소 lee11love1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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