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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결혼이민자 수직 상승

VWCC 0 1,353 2007.07.04 15:47

부산 결혼이민자 '수직 상승'
1년새 절반 이상 급증 … 5월 현재 6천160명 집계
행자부 전수조사 … 세대수 기준 0.22%서 0.3%로
한족·조선족·베트남 출신 순 … 여성 87% 압도적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부산지역 결혼이민자가 한 해 사이 무려 54.2%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다문화사회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부산지역 16개 구·군에 신고된 결혼이민자(자녀 포함)는 모두 6천16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첫 조사 때의 3천996명에 비해 54.2%가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이 부산에 사는 배우자와 가정을 이뤄 탄생한 3천891세대는 부산 전체 128만8천672세대(2006년 말 기준)의 0.3%로 나타났다. 한 해 전 조사에서는 0155009_hhh4.jpg.22%였다. 결혼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결혼이민자 중 여성의 비율은 87.6%(3천407명)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나라별로는 한족(26.5%)과 조선족(25.5%) 등 중국 국적(52.0%)이 절반을 넘었으며 다음으로 베트남(18.1%) 대만 (6.6%) 일본(5.4%) 필리핀(4.1%) 러시아(3.6%)의 순이었다.

국적별 증가 속도는 편차가 컸다. 중국 국적의 비중은 2005년 전체의 73%에 달했다가 올해는 55.7%로 크게 줄었다.

반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출신은 462명에서 1천355명으로 193.3%나 늘었다. 몽골(10명→37명, 270%)과 미국(29명→101명,248.3%)은 인원은 적지만 증가율은 높았다.

이번 조사의 특이점으로는 남성은 대만과 미국 등지 출신이 늘어나면서 증가율이 132.7%로 높았고, 여성은 베트남 필리핀 출신, 한족이 크게 늘었으나 증가율은 남성보다 낮은 34%에 그쳤다.

결혼이민자 가정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한 가정과 사회의 갈등요인도 커짐에 따라 지역사회의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시 이귀자 여성가족정책관은 "과거 결혼이민자 현황 파악이 허술했으나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올해 구·군을 통해 현장조사까지 마친 통계자료가 나옴에 따라 정확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며 "증가폭이 큰 동남아 이민자에 대한 지원강화 등 추세에 맞는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여성회관, 여성문화회관, 여성센터 등 3곳에 결혼이민자지원센터가 있고, 올해 21곳의 주민자치센터에서 결혼이민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들 프로그램을 더욱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승일기자 dojune@busanilbo.com 
입력시간: 2007. 07.04. 10:26 

 

출처 : 부산일보(http://www.busanilbo.com/news2000/html/2007/0704/030020070704.10091026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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