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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다문화 가족 정책위해 체계적 통계 필요

박옥화 0 2,417 2008.11.25 09:52
“다문화 가족 정책위해 체계적 통계 필요”
김민정 강원대 교수, 오늘 ‘사회통합 지원 강원포럼’서 발표
newsdaybox_top.gif 2008년 11월 25일 (화) 박지영 newsdaybox_dn.gif
   
▲ 다문화가족 전통문화체험 한마당 잔치가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주최로 지난 9월 사적388호 임영관지에서 송편빚기, 다례체험 등 다양한 행사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널뛰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강릉/이재용
“결혼이민자 성별·지위별 자료 수집”

‘중앙 정부 지원 정책 방향’ 주제로 토론


다문화 가족 정책의 방향성을 세우기 위해서는 도내 결혼이민자의 성별 통계, 혼인상의 지위별 통계가 체계적으로 수집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008 다문화가족 사회통합 지원 강원포럼’이 25일 오후 1시30분 국립춘천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가운데 김민정 강원대 교수가 이 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자료에서 “도내 다문화 가족에 대한 다양한 통계가 수집돼야 이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책이 나올 수 있으며,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존재도 가시화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이혼하거나 사별한 여성결혼이민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도내 결혼이민자의 다양한 통계자료가 수집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자료에서 도내 다문화가족 이주여성들의 직업과 출신국가 등의 현황을 조사한 자료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강원도 여성결혼이민자는 2,30대가 전체의 72.3%를 차지할 정도로 전체 연령대는 낮으며, 교육수준은 고졸 이상이 62.7%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7년 현재 여성결혼이민자는 출신국가별로 볼 때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국적이 42.3%, 일본이 13.7%, 베트남이 18.7%, 필리핀이 15.6%이고, 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2.3%와 2.2%, 카자흐스탄과 몽골이 1.2%와 1.1% 순으로 나타났다”며 “강원도에서는 중국의 비율이 절반 정도로 전국보다 더 낮으며, 일본과 베트남의 비율은 두 배 정도 더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했다.

또 “직업상으로는 전업주부가 71.7%로 가장 많고 다음은 농축수산업이 11.2%, 노동일용직이 5.3%, 회사원 및 종업원이 4.3%, 외국어강사나 관광안내원이 3.6%, 상업이나 자영업이 2.5%, 서비스업이 1.4% 순으로 나타났으며, 자녀수는 1∼2명에 해당하는 사람이 60.4%로 다수를 차지했다”며 “짧은 결혼 연수를 고려한다면 많은 경우 결혼 직후 바로 아이를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빠른 임신은 결혼의 유대를 강화하고 자녀를 통해 여성결혼이민자는 한국 사회내 소속감을 강화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외출이나 사회관계를 제한하여 언어습득이나 초기적응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결혼 연수는 바로 자녀의 연령대를 말해준다. 결혼연수 10년 이내가 80% 이상인 것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자녀의 64%는 아직 미취학 아동이며, 초등학생은 34% 가량 된다”며 “미취학 아동의 경우 3세 이상인데도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비율은 55%로 상당히 큰 수치로, 다문화 가정 유아의 경우 집에서 양육되면 더욱 언어적 문화적 자극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우려된다”고 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민정 교수의 발제와 함께 박난숙 보건복지가족부 다문화가족과장이 ‘중앙 정부의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하며 이지연 도청 여성가족과장이 ‘강원도의 다문화가족 지원 시책’을, 김종성 장학사가 ‘다문화가정 학생 실태 및 지원방안’을 주제로 토론한다.

박지영 jyp@kado.net
출처 : http://www.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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