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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인터넷뉴스]원주 결혼이민여성 설문조사 결과 발표

박옥화 0 2,158 2008.11.24 11:03
2008-11-22 오후 6:10:22 입력 뉴스 > 시민단체

원주 결혼이민여성 설문조사 결과 발표



- 97.1% 취업희망, 공공기관 통한 구직율 2.5%에 불과,

   생계유지형 경제적 사유와 사회적 고립 벗어나고자 원해  

 

원주에 거주하는 이민여성가족의 월평균소득은 179만3천원, 이민여성의 97.1%는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와 사회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고자 일자리를 원하는 정서적인 측면도 존재하였다. 취업에 대한 가족들의 의견도 찬성 47.5% 반대는 19.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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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내용은 원주시민연대(대표 김진희)가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의 협력사업으로 원주권 거주 (횡성 포함) 여성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이들의 생활실태를 파악하여 인권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한 <원주시 결혼이민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원주시민연대는 지난 8월29일부터 10월30일까지 2개월간 총 132명을 대상으로 전체 35개 문항에 걸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한 심층면접조사를 실시했다.

 

○…강원도 3.047명, 원주 482명 가장 많아

- 원주거주 이민여성 평균연령 33.4세, 남편과 연령차 9세

 

결혼이민자는 2008년 현재 3.047명이 강원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분포는 원주(15.8%)가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고 춘천 11.8%, 강릉 9.9%, 홍천 9.7%순이다. 원주에는 482명의 이주여성이 살고 있고, 중국출신이 43.5%로 절반정도 차지하며 베트남 20%, 필린핀 13.6%순이며, 횡성지역은 베트남이 34.5%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33.4세, 남편의 평균나이는 43세로 부부 연령 차이는 9세이다.

 

○…배우자 기본 정보, 친밀감 형성 시간 절대 부족

결혼이민자의 학력은 전문대이상 대졸이 35.7%, 고졸 35%, 중졸 20.2%로 남편의 학력은 전문대이상이 13.6%로 학력이 남편에 비해서 휠씬 높게 나타났다. 거주기간은 1년에서 3년이 32.6%, 4년에서 7년은 28%, 8년에서 10년은 22%로 1/3가량이 입국한지 3년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입국목적은 결혼이 94.7%를 차지하고 있으며 결혼 전 남편과 만난횟수가 1~2번이라는 응답이 전체 54.5%, 전혀 없다는 응답도 14.4%나 되어 남편과 부인 간에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거나 친밀감을 형성할만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음을 알 수 있다. 결혼의 방법은 중개업체를 통한 비율이 42.2%로 가장 높았고, 종교단체가 25.8%, 지인, 친척소개가 12.1%, 행정기관소개가 0.8%였다. 결혼전 남편정보가 불일치하다는 응답이 37%였고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족관계가 32.4%로 가장 높게, 직업 24.3%, 재산10.8%, 학력 10.8% 소득 8.1%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관계에서 시어머니와 동거하는 비율이 48.5%나 되었고, 18.2%는 시아버지와 동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가족이 행한 부정적인 행동을 묻는 복수질문에 대해서는 67%가 전혀없다고 응답하였으며 구체적인 부정행동에 대해서는 외출금지가 22% 폭언모욕이 18.3%, 생활비나 용돈을 주지 않는다 11.9%, 신체적인 폭력은 4.7%를 차지하였다.

 

○…경제활동 실태조사

원주에 거주하는 이민여성들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179만3천원으로 남편의 경우 농업에 25.6% 단순노무자, 건설노동자는 13.6% 자영업은 10.4%를 차지하였다. 결혼이민여성들의 경제활동에 대한 조사에서는 77%가 본국에서는 경제활동을 경험하였고, 한국사회로 편입된 이후 현재에는 26%만이 일을 경험하였는데 공장노동자 6.8%, 학원또는 과외강사 4.2%를 차지하였고 나머지 73.7%는 전업주부로 나타났다. 취업경로는 이웃소개 27.5%로 가장 많았고, 본국의 친구또는 이웃17.5%, 구인정보지17.5%로 나타나 한국의 가족 또는 이웃, 외국인상담소나 공공기관을 통한 구직비율은 미미하였다. 취업목적도 남편일자리의 불안전성 및 저소득이 39.5%, 자기발전 및 사회참여 18.6%, 자녀 부양및 교육비용부족은 11.6%, 본국송금 7%로 나타났다. 취업의 어려움 중에는 이들의 거주기간이 3년 이내가 많아 언어의 어려움도 있고, 자녀돌봄이 52.6%, 시부모님의 반대가 47.4%로 나타났다.

 

원주에 거주하는 이민여성의 97.1%는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사유로는 경제적인 이유와 사회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정서적인 측면도 존재하였다. 취업에 대한 가족들의 의견도 찬성이 47.5% 반대는 19.1%로 나타났다.

 

○…정책과제의 발굴

원주시민연대의 이번 조사 결과는 기존에 여러 정부부처 및 지방정부차원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진 결혼여성이민자 정책들이 이들이 처해있는 차별과 배제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하고, 이들에게 실효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결혼이민여성들에게는  인적자원 개발프로그램 개발(우리사회가 요구하는 직업능력, 자격확보를 위한 관심과 지원),  구직을 돕는 사회적 창구가 필요하며 셋째로는  취업관련정보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노동상담창구의 개설이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사회적 노동은 시민권을 확보하기 위한 출발점이며 사회적응을 위한 통로이고 사회참여의 장으로 우리사회가 이들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 가용노동능력을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정책을 서둘러 세울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었다.

 

원주시민연대는 이번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11월 20일 오후2시 원주시민연대 강당에서「여성결혼이민자의 일에 대한 경험과 비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상지대 교양학부 여성학 강사인 유은주씨의 주제발표와 김은영(원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최제인(횡성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민여성 온여정(중국) 조슬린(필리핀)씨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외에도 히로꼬(결혼이민여성, 일본)씨가 지난 6개월동안 한지문화제와 한지공예학교에 참가하고 있는 25명의 이민여성들을 주인공으로 제작한 [이 땅에 살기위하여]라는 다큐멘터리도 상영했다.  [신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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