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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봉정초,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수업 전개

VWCC 0 1,301 2007.06.19 16:15

【청주=뉴시스】


외국인과 함께 하는 다문화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청주 봉정초등학교(교장 이근태)는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와 함께 2007년 외국인과 함께 하는 다문화 수업을 한 달에 한 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4월20일 첫번째로 필리핀 이주여성 강사 4명이 5학년 2개반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했고, 5월25일에는 베트남 강사 4명이 4,6학년 7개반 아이들과 다문화 수업을 실시했다.


수업 내용은 주로 필리핀과 베트남의 위치와 자연환경, 국가 상징물, 의상과 생활용품 소개, 아이들이 즐겨먹는 간식 만들어 먹기, 노래 놀이 배우기 등으로 이뤄졌다.


이주여성 강사들은 서툴지만 우리말로 열심히 수업을 진행했고 호기심과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던 아이들은 의상을 입어보고 그 나라의 노래를 배우며 흥미 있고 즐겁게 수업을 받았다.


이달에는 오는 26일에 몽골인 이주여성 4명을 초청해 4-6학년 4개반을 대상으로 몽골에 대한 소개와 전통음식, 노래, 놀이 문화 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7월에는 태국, 9월에는 일본, 10월에는 중국, 11월에는 러시아 등 모두 8개 나라에 대한 문화 수업을 전개하고 12월에는 통합공연단의 공연을 포함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봉정초 이근태 교장은 "다문화 시대에 외국인과 그 자녀들이 우리나라에 잘 적응하고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외국인과 그 자녀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다문화수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외국의 문화 알기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다문화 시대에 맞는 의식을 갖추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kim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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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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