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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로의 변화, 경북도가 결혼이민자가족의 새 길을 연다

VWCC 0 1,314 2007.06.19 16:12

[경상북도청]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 경북도가 결혼이민자가족의 새 길을 연다
 
연합뉴스 보도자료 | 기사입력 2007-06-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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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경상북도 결혼이민자가족 실태조사와 정책과제" 보고서 발간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도내에 거주하는 전체 결혼이민자가족 3,469세대에 대하여 지난 3.20일부터 4.6일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2007 경상북도 결혼이민자가족 실태조사와 정책과제" 연구보고서를 6. 18일 발표하였다.

본 보고서는 경상북도의 실태조사 자료를 경상북도여성정책개발원에서 연구ㆍ분석하여 발간하였다. 실태조사는 여성결혼이민자에 대한 기초적인 사항은 물론 결혼이민자가족 및 자녀까지 포괄하여 한국적응, 가족생활, 경제생활 실태 등 생활전반을 파악하기 위한 내용을 조사하였으며, 연구내용은 결혼이민자가족 특성 및 결혼과정, 경제활동상태, 한국사회 적응과정, 자녀 양육 및 가정생활만족도 등으로 여성결혼이민자의 출신국가, 거주지역, 거주기간별로 특성을 살려 분석을 실시하였고, 향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D/B를 구축하여 활용할 계획이다.

경상북도에서는 본 실태조사 보고서의 분석내용을 결혼이민가가족을 위한 중장기 지원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여 정책의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경북도내 여성결혼이민자는 3,469명, 전년대비 43.5% 증가, 2007년 4월 현재 경북도내 여성결혼이민자는 3,469명으로 이는 전년대비 43.5%나 증가한 수치이다.

출신국가별로는 베트남 여성이 42.8%로 가장 많았는데, 2005년 324명에서 2007년 1,483명으로 3년간 무려 358%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시군별로는 포항시 493명, 경주시 371명, 구미시 238명, 안동시 226명, 상주시 255명, 경산시 209명, 김천시 173명 등의 순으로 많이 거주하고 있어, 시군별 인구현황과 비슷한 양상이다.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결혼이민자들이 밀집적인 양상을 보이는 수도권과 달리, 경상북도의 경우는 결혼이민자의 대다수인 71.7%가 농촌(읍면)에 정주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가구형태는 농가 45.5%, 어가 1% 등 전체의 46.7%가 농림어가이며, 남편의 직업이 농림어업인 경우가 38.9%로 가장 많았다.

지난 한 해 동안 외국인여성과의 국제결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의성군(28.7%), 가장 낮은 곳은 구미시(5.6%)였다.

결혼이민자 전체가구(N=3,469)의 41.9%인 1,454가구가 최저생계비 이하의 가구소득에 머물렀으며,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최저생계비 이하 가구가 44.1%로 도시지역(36.5%)에 비해 더욱 열악한 상태였다.

※ 2007년 보건복지부 최저생계비(4인가구기준: 1,205,536만원)

여성결혼이민자가 가정생활에서 느끼는 가장 큰 불만족의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45.4%)이었다. 가정생활만족도는 소득수준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월평균소득이 100만원 미만일 경우 가정생활만족도는 48.9%에 불과하였다.

여성결혼이민자의 평균 연령은 32세, 남편의 평균 연령은 44세로 부부간 연령격차가 평균 12세로 나타났다. 베트남 여성과의 연령 차이는 18세로 부부간 연령격차가 가장 컸다.

여성결혼이민자 남편의 10.3%는 재혼이었고, 8명중 1명인 12.3%는 장애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형태를 보면, 농촌의 경우 시(조)부모 동거비율이 58.9%로 도시(32.2%)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높은 시부모 동거비율은 결혼 후 가족관계에 있어 가족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여성결혼이민자의 45.8%가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결혼하고 있었는데,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 출신 여성결혼이민자의 81.2%가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결혼이민자들이 한국남성과 결혼하게 된 동기는 '잘 사는 나라에 살고 싶어서' 32.1%, '남편을 사랑해서' 30.9%, '본국 가족의 경제적 지원 '11.6%의 순으로 나타나, 혼인의 진정성보다는 경제적 이유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었다.

여성결혼이민자 취업희망이 43.2%이며, 한국 거주기간이 길수록 결혼이민자의 취업희망율도 높았다.

취업희망직종은 공장취업 23.1%, 단순보조 18.4%, 관광통번역 17.1%, 아동교육(방과후교사) 11.4%, 가사 및 육아도우미 3.7% 순으로 주로 생산직이나 단순업무 위주의 취업을 희망했다.

여성결혼이민자 중 한국어 및 2개 국어 이상의 언어가 가능한 여성은 전체의 5.9%인 205명으로, 이들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훈련과 관리를 통해 각급 학교 다문화 교사, 방과후 교사, 여성결혼이민자 상담요원 등의 인적자원화 노력이 필요하다.

여성결혼이민자가 출산한 자녀 2,795명으로 이중 70.9%가 미취학자녀임.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미취학 자녀는 43.5%로 절반이 못된다.

취학자녀는 초등학생이 전체의 83.2%, 중학생 10.8%, 고등학생 3.8%로 초등학생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여성결혼이민자가 출산한 자녀 중 미취학 자녀가 70.9%로, 보육시설에 다니는 아동은 43.5%, 집에 있는 아동이 56.5%나 되므로 미취학 자녀 보육지원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시급하다.

「결혼이민자가족지원조례」제정, 결혼이민자가족 관련 DB구축, 민ㆍ관 전달체계 확충 등 정책지원서비스의 체계화ㆍ제도화가 필요하다.

한국어 교육 체계화를 위해 여성결혼이민자의 수준별 맞춤형 교육서비스제공과 단계별 한국어 심화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소집교육이 힘든 농촌지역 여성들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가 확대되어야 한다.

결혼이민자가족 미취학 자녀에 대해서 국공립보육시설에 우선 입소토록 지원하고, 유아의 언어습득 및 학습지원 프로그램, 다문화교육프로그램이 제공이 필요하다.

여성결혼이민자를 수혜대상자가 아니라 인적자원으로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여성들의 학력 및 직업능력에 맞는 교육을 개발하여 교육이수 후 일자리로 연계해주는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문화적 주체로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결혼이민자가족 중 저소득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빈곤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고, 가정폭력예방 및 인권침해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여성결혼이민자에게만 한국문화와 언어를 일방적으로 강요하기보다는 한국인 가족 구성원들이 상대방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상호이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아울러 지역주민이 결혼이민자 및 2세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다문화 공동체 사회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

경상북도에서는 2006년 6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9월부터 "이여가새 행복 2010" 대책을 마련하여 지난해부터 지방비사업으로 단계별 한국어 교육과정 운영(697명 수료)과 한글강사 인력(101명)을 양성하고, 여성단체 등 민간단체와 협조하여 결혼이민여성과의 "친정 만들어주기(대모결연)사업(807쌍 결연)을 하는 등 타 시도에 비해 발빠르게 대처 해 왔다.

이러한 바탕 위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2006년 12월부터 도청내 13개팀과 도교육청, 출입국관리사무소, 도 경찰청 등과 함께「새경북 행복가족 어울림 프로젝트」를 마련,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정책추진기반을 구축하여 의욕적으로 관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여성결혼이민자가 결혼에서 정착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에 따른 단계별 세부대책을 포괄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동안의 주요추진실적을 종합해 보면 추진체계 및 제도기반 정비를 위해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3개소를 신설(총 5개소)하여 이들에게 종합적인 지원이 제공되도록 하였다.

지난 4. 12일 대구EXCO에서 "어울림 정책포럼"을 개최, 베트남, 필리핀 대사가 참여한 가운데 국제협력방안 및 지원대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또한 종합현황 D/B 및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3∼4월에 일제 실태조사를 실시하였고, 오늘 분석보고서를 발간하여 향후 정책방향설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정책대안을 모색하였으며, 경북긴급여성전화 1366에 결혼이민여성 2명(중국, 베트남)을 상담요원으로 공채하여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한 상담 및 지원기능을 강화하였다.

그리고 "경상북도 거주 외국인 지원조례"를 6. 14일 제정ㆍ공포하여 사업추진 근거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결혼 및 이주ㆍ정착지원을 위해 지난 3. 8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지역 국제결혼중개업자 100명을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여 올바르고 건전한 결혼중매 풍토 조성과 중매업자들의 인식전환 및 사회적 관심를 제고하였다.

교육 및 조기적응 지원을 위해 22개 시군, 27개소의 여성회관, 복지회관 등에 우리말 공부방을 설치하여 현재 1,000여명의 결혼이민 여성들의 주 2∼3회 한글강좌를 비롯한 전통문화, 생활예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집합교육이 곤란한 여성을 위해 한글강사가 가정방문을 통해 한글교육,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서비스에도 9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4.20일 경상북도와 한국디지털대학교간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결혼이민여성들이 컴퓨터를 통한 한글교육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공무원교육원 교육과정 중 공무원들이 다문화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과정별로 2시간 이상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농협 및 대구은행과 협조하여 모범가정 40여 가족에 대하여 친정 보내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에서의 행복한 생활모습을 앨범으로 제작하여 고향에 보내주는 '행복앨범 고향보내주기'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 16일 대구EXCO에서 경상북도 여성단체와 결혼이민여성간 대모결연식을 개최하여 22개마을과 22여성단체가 대모결연하는 등 '친정 만들어주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제 및 가족생활 지원을 위해 맞춤형 직업능력개발, 희망일터 지원, 아동양육지원, 미취학자녀 대학생 결연, 이주여성 상해보험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도내 다문화 가정 99가족 250명을 초청, 구미자연학습원에서 '어울림 한마당'행사를 개최하여 이들에게 도민으로의 자긍심을 고취와 가족간의 교류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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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출처 : http://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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