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이주여성 공짜비행기 타고 고향간다>
기사입력 2008-07-17 10:24
농협전남본부 이주여성 고향방문 항공권 제공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남 농촌으로 시집온 이주여성들이 농협의 배려로 비행기를 타고 고향을 방문하게 됐다.
이덕수 농협전남본부장은 17일 본부장실에서 전남으로 시집을 온 해외 이주여성 14명에게 가족들과 함께 비행기편으로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총 55장의 항공권을 전달했다.
이들의 국적 및 고향방문 인원은 필리핀 9가구 33명, 중국 3가구 13명, 베트남 1가구 4명, 일본 1가구 5명 등으로 농협은 이들에게 70만원(소인)-90만원(성인)의 왕복항공권과 각 가구당 50만원의 체류비를 지원한다.
이날 항공권을 전달받은 필리핀 출신 엘리자베스 에이아돕단테(45)씨는 "남편을 포함한 온 가족이 고향을 방문하게 돼 가슴이 설렌다"며 "이런 배려를 해준 농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덕수 본부장은 "이주 여성들이 수년간 친정을 가보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안타까웠다"며 "이들이 농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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