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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eil News]중산층까지 복지행정 전파한다_안명우 서울 성북구 복지정책과장

박옥화 0 1,841 2008.06.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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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까지 복지행정 전파한다”
[이 사람]안명우 서울 성북구 복지정책과장
2008-06-12 오후 1:45:24 게재


서울 성북구 복지정책과에 최근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A(27)씨 사연이 전해졌다.

국적을 취득하기도 전에 남편에게 버림받은 그가 아들 돌 사진만이라도 남기고 싶다는 것이었다.


안명우(57) 과장과 직원들은 곧 사진가협회 사진관 등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사진관 4곳이 결혼이민자 가족을 위해 돌 사진과 함께 결혼사진 가족사진 영정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겠다고 나섰다.


안명우 과장에게 “모든 주민은 곧 지역복지 자원”이다.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자원을 이끌어내 서비스가 필요한 이들과 연결해주는 게 그의 역할이다.


정릉동 B(33)씨 모자를 위해서는 지난 연말 지역 신경정신과와 소아정신과를 연계했다.

 

오랜 기간 남편과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한 어머니와 아들이 심한 우울증세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20회 상담치료를 받은 뒤 모자는 자립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됐다.


안 과장은 ‘일이 너무 많다’고 싫어하는 업무지만 그는 “바쁘지 않으면 일하는 재미가 없다”고 말한다.

 

지난 2002년 협성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학문적 뒷받침을 쌓았다.


그는 요즘 생계·의료급여 등 저소득 주민 중심이던 복지행정을 중산층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병·의원 사진관 심리상담센터 등 다양한 욕구에 맞는 맞춤형 복지자원을 발굴해내는 게 관건이다.


노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검버섯 제거수술도 그랬다. 나이 들수록 외모에 자신감을 잃어가는 노인들 입장을 이해하는 피부과 의원을 찾아냈다. 노인들 호응은 예상했던 대로 크다.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사를 찾아와 자신이 먼저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로비(?)를 할 정도다. 결국 경제적 여건과 함께 검버섯 크기를 기준으로 대상을 선정했다.
지난 3일에는 성북구사진가회와 함께 ‘1000원의 사진예술’이라는 주제로 ‘디카교실’을 열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카메라를 다루는 기술을 나눠주고 지역 주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수강료는 강의를 맡았던 작가회 이름으로 이웃을 위해 기탁된다.
그는 지난 3일 복지행정분야 창의·실용 사례로 근정포장을 받았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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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naeil.com/News/politics/ViewNews.asp?nnum=406337&sid=E&ti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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