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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이주민 2명중 1명 모국문화 즐기고 싶어요

박옥화 0 1,406 2008.06.11 10:05

이주민 2명중 1명 "모국문화 즐기고 싶어요" 
메디컬투데이 2008-06-11 08:23:39 발행      
 
 
 
 
모국문화 욕구 약 47.8%, 관람 경험은 9.3%
[메디컬투데이 원나래 기자]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민 대부분이 모국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모국문화를 즐길만한 여건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100만 명을 넘어서는 다문화사회를 맞이해 ‘이주민들이 문화생활을 어떻게, 얼마나 즐기고 있는지’, ‘문화활동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2008 이주민 문화향수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이주민의 문화활동 관련 연구는 대체로 심층면접 같은 방법을 통해 진행됐으며 종합적인 통계조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문화부는 이주민의 문화와 여가생활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향후 이주민을 위한 문화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지난 4월7일부터 5월18일까지 전국의 20세 이상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민 825명을 대상으로 설문면접을 통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주민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문화예술행사는 모국의 영화(25.0%)와 가요, 연예, 쇼, 공개방송와 같은 모국의 대중예술행사(22.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영화(15.4%), 연극, 음악, 무용 등 모국의 공연(11.2%), 한국의 대중예술행사(10.3%), 관심 없음(9.8%), 한국공연(4.6%) 모국의 미술전시회(0.6%), 한국 미술전시회(0.4%)의 순서로 나타났다.

모국의 영화, 대중예술, 공연 등 전체적인 모국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는 약 47.8%로 높은 편이지만 실제로 모국의 예술인이 참여하는 문화예술행사 관람 경험은 9.3%에 그치고 있다.

반면 TV 등 대중매체를 통해 모국의 문화예술을 향유한 경험은 약 56.2%로서 대중매체 이외에 실제로 모국문화를 즐길만한 여건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문화 교육을 원하지만 교육경험은 낮았으며 모국에서보다 여가생활이 부족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새터민을 별도로 조사한 결과 새터민은 가족을 포함한 언어교육(33.4%), 생활문화교육(23.2%) 등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을 위한 국어교육 등 실질적인 문화 프로그램이 정책적으로 지원돼야 함을 보여줬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여성, 새터민 등 다양한 정책집단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다문화정책 역시 다양한 이주민의 집단간 문화적 욕구와 차이를 파악하는 내용을 반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원나래 기자 (win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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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56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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