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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영남대 권유경씨, 법무부 이민정책 논문공모전 우수상

박옥화 0 1,439 2008.06.11 09:59

영남대 권유경씨, 법무부 이민정책 논문공모전 우수상


‘한국민’ 이란 새로운 용어로 이주민 지칭


제1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에서 법무부장관상 수상
2008-06-11 07:58:32  
 
◇ 권유경씨가 상패를 들어보이며 웃고 있다 ⓒ 영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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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이민정책 우수논문공모전’ 에서 영남대학교 대학원 권유경(27·사회학과 박사3기) 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법무부는 지난 2월 20일부터 전국의 대학(원)생 및 일반인 대상으로 이민정책의 연구·개발 활동 지원과 지식기반 확대, 아이디어 발굴 등을 위한 공모전을 열었다.

공모전의 주제는 ´다문화 사회에 바람직한 우리나라의 사회통합정책 방향´ , ´외국의 이민정책 사례고찰을 통한 다문화 포용정책 방향´ ,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개방적 이민정책 방향´ ,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이민협력체제 구축 방안´ 등 4가지.

전국에서 총 43편의 논문이 접수된 가운데 권씨는 ‘다문화사회에 바람직한 우리나라 사회통합방향’이라는 논문으로 법무부로부터 이민정책방향에 대한 비전과 제도화, 법제화까지의 연결구도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지난달 20일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1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법무부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권씨는 “석사학위논문인 ‘결혼이민자 가정에서의 호혜적 기대의 일치와 불일치 연구’ 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필리핀 여성을 다루면서 이주민과 그 자녀들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고 말했다.

이번 논문에서 권씨는 ‘한(하나의) 국민(國民)’ 이란 뜻과 ‘한국(韓國)의 민(民)’ 이란 의미를 동시 포함한 ‘한국민’ 이란 새로운 용어로 이주민을 지칭했다.

이와 함께 ‘이미 인구학적 구성으로 볼 때 한국은 다문화사회’ 라고 정의하고 이주민들을 먼저 이주노동자, 이주여성, 새터민으로 구분한 뒤 각각의 진입배경과 현황을 분석하고 각각에 필요한 정책을 법제적 측면과 문화적 측면으로 나눠 서술했다.

또 그들을 수용하기 위한 우리사회의 과제에 대해서도 제도적 접근과 생활 속 측면으로 구분해 대안을 제안했다.

특히 법제적 관점에서는 기존의 사회 장치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정책제안의 현실적 활용가능성을 높였으며 문화적 관점에서는 일방성의 통합보다는 다양성이 강조된 ‘상호이해’ 측면에 중점을 뒀다.

권씨는 “학문적 깊이와 현장경험을 확대해 앞으로 국제이주기구인 IOM에서 근무하며 국경이 무너져가는 세계화 흐름 속에 다양한 사회구성원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발전해나가는 데 한몫하고 싶다” 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번 공모전에서 뽑힌 우수논문들을 정책자료집으로 발간해 이민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데일리안 대구·경북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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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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