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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부산경찰, 위장결혼 알선업자 10명 구속

박옥화 0 1,496 2008.06.09 11:06

 부산경찰, 위장결혼 알선업자 10명 구속
기사입력 2008-06-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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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국내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들에게 거액을 받고 위장결혼을 알선한 브로커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9일 위장결혼을 통해 수백여 명의 외국인을 입국시킨 혐의(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로 네팔 출신 총책 A(41)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20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06년 3월부터 서울 영등포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국내 취업을 원하는 네팔인으로부터 1인당 약 2천만원을 받고 한국인과 위장결혼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한국의 위장결혼대상자에게 1인당 400만원을 지급하고 네팔로 데려가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초청비자를 발급받아 현지인을 국내로 입국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위장결혼을 통해 입국한 네팔인들이 국내에서 번 돈을 본국으로 송금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해 해외송금을 대신해 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송금액의 20%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중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렸던 위장결혼이 베트남을 거쳐 최근 네팔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네팔의 경우 혼인신고서 한 장이면 결혼신고를 마칠 수 있어 위장결혼 알선조직이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네팔, 캄보디아, 베트남인 등을 상대로 위장결혼을 알선하는 대규모 조직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kind3@yna.co.kr

(끝)

 

출처  : http://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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