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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다문화가정 학생의 두 모습

박옥화 0 1,597 2008.05.31 10:56

다문화가정 학생의 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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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부모 중 한명이 외국인인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한국말이 서툴러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정부가 방과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 극히 일부만 혜택을 보고 있어 보안이 시급합니다.

박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초등학교 1학년 명준이는
엄마가 필리핀사람입니다.

입학한지 석 달이 다 되어가지만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말이 서투르기 때문입니다.

◀SYN▶양명준/초등 1학년
(말하기 듣기가 왜 싫어요?)
"아까부터 너무 보통 어려워서요."


◀SYN▶로살리/양명준 어머니 (필리핀인)
"선생님이 "나가주세요"얘기했는데 명준이가
가만히 앉아있었대요. 왜냐면 선생님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니깐.."

아빠는 한국 사람이지만 밤늦게까지 공장에서
일하고, 집에 있는 엄마는 한국말을 잘 못하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SYN▶로살리/양명준 어머니(필리핀인)
"나도 계속 공부하는 거예요. 개인적으로 하지만
잘 안돼요. 사실. 아무리 노력해도 발음이 안돼요."

초등학교 4학년 희진이는 인도네시아인
엄마에게 오히려 한국어를 가르쳐줍니다.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희진이도 처음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SYN▶이마유니타/이희진 어머니(인도네시아인)
"친구들이 막 따돌림 하니깐..너 시커멓다..뭐
그런 소리 나오면 너무 마음이 아파가지고요"

이 때 도움이 된 게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한국말과 태권도 등을 무료로 가르쳐 주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었습니다.

◀SYN▶이미혜 선생님/보광초등학교 한국어반
"한국말 안통해서 겪게 되는 어려움들을 학교에서
해소해주니깐 외국인 엄마들이 너무 고마워한다."

2000년대가 되면서 국제결혼이 늘어나
부모 중 한 명이 외국인인 다문화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수만 현재 1만 5804명입니다.

하지만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학교는
전국에 고작 5곳,200명 정도만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교육시스템이 새로운 현실을
못 쫓아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선하입니다.

list_ra.gif 박선하 기자 vividsun@imbc.com 200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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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171744_26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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