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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4개나라 이주민 다문화 축제

금민영 0 1,365 2008.05.13 10:47
14개나라 이주민 '다문화 축제'
 
입력시각 : 2008-05-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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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주 노동자나 결혼 이민자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국내 이주민이 무려 100만 명입니다.

고국의 언어와 문화를 간직해온 14개나라 이주민들이 서로를 소개하는 다문화 축제를 열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 전통 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신랑 신부.

백년 가약의 예물을 받은 신부 얼굴에 수줍은 미소가 번집니다.

지금까지 2만 여명이 고국을 떠나 한국에 시집 온 베트남 여성들.

이제는 이들의 낯선 전통 의식도 하나의 차이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문희연, 외대부속고1 · 이세희, 외대부속고1]
"우리랑 같은 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조금 다른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으니까 너무 재밌고요 좋은 것 같아요."

맨발에 색색의 전통 의상을 입고 흥겨운 가락에 몸을 맡긴 인도인들.

이주민들의 열띤 장기자랑 무대는 어느덧 각국의 문화 박람회장이 됐습니다.

[인터뷰:호 센, 방글라데시 이주민]
"여기 나와서 너무 좋아서 많은 친구들도 만날 수 있고 많은 문화들도 볼 수 있고, 진짜 너무 좋았어요."

올해 네 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이주민과 시민 5만여 명이 모여 함께 어울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국의 전통 문화 체험과 공연에서 특산물 시장까지 국적과 인종을 넘어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이철승, 다문화축제 추진위원장 ]
"이제 다문화 국가가 됐다. 앞으로는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우리 사회에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 이주민 100만 여명.

낯설고 언어도 다른 한국 땅에서 하루하루 고된 삶을 살고 있지만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을 때가 몹시 서운하다고 합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출 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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