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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다인종 다문화 존중해야

박옥화 0 1,262 2008.04.24 13:37
다인종 다문화 존중해야
 개방화와 세계화가 가속화함에 따라 국내 체류 외국인이 1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 2000년 이후 국제결혼만 18만건이나 되는 본격적인 다인종 다문화 시대다.
 국제결혼이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오는 2010년이면 국제결혼 정착 외국인은 58만여명으로 제주도 인구를 넘어서고 2020년에는 혼혈인이 167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로 오는 2030년쯤에는 국가운영이 곤란한 지경에 이를 것에 대비, 외국인 이민자를 필연적으로 받아들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할때 우리나라는 완전한 다인종 사회가 될 것이라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고루한 순혈주의에 집착하고 가난한 나라에서 신부를 맞아들였다고 업신여기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법질서 확립에 정면 배치된다.
 지난해 5월 국제결혼 알선업체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말도 통하지 않는 28세 연상의 충남 천안거주 J씨와 결혼해 이역만리 땅에 온뒤 단란한 가정을 이루겠다는 소박한 꿈도 이루지 못한채 얼마전 남편한테 두들겨 맞고 짧은 생을 마감한 베트남 출신 신부 후안마이(19), 그가 죽기 전날 남편에게 쓴 편지에 “남편이 어려운 일 의논해주고 서로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아내를 제일 아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가정을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큰일이고 한 여성의 삶에 얼마나 큰일인지 모릅니다”라고 이렇게 적혀있어 더욱더 눈시울이 뜨거워져 고인에게 애도를 보내며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질 않기를 기원해 본다.
 이제는 농촌 어디에 가든지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시집온 신부와 며느리들이 지킨다는 말이 자연스러울 정도가 됐다. 우리가 이들을 업신여기고 무시할때 선진국민 대열에 끼기 어려울뿐 아니라 다인종 다문화 시대에 걸맞지 않는 의식과 형태는 국가이미지 실추와 국가경쟁력 저하의 요인이 됨을 명심하자.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이들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해 잘 살수 있도록 도와주고 대한민국임을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자. 이렇게 됐을때 법질서가 제대로 이뤄지는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 건국 60주년을 계기로 법질서를 생활화하면서 다인종을 현실적으로 수용 다른 인종과 문화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 다양성속에 일치를 슬로건으로 국력을 하나로 모으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신동준 영광경찰서 주간 치안상황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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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4 일자 지면게재

 

 

출처 : http://ww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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