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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이주여성 가족 25명 서울나들이 행사

박옥화 0 1,272 2008.03.24 13:21

이주여성 가족 25명 서울나들이 행사
 
 
 
  신동명 기자  
 
코레일 부산지사는 20일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우리 한국애(愛) 살아요!’라는 제목으로 외국인 이주여성 가족 25명을 대상으로 고속열차를 타고 서울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 인사동, 청계광장 등을 둘러보는 탐방 행사를 벌였다.
탐방에 참가한 외국인 이주여성들은 필리핀 베트남 중국 페루 러시아 등에서 대부분 종교를 통한 합동국제결혼으로 이주해 가정을 꾸렸으며, 가장이 자활노동자나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필종 코레일 부산지사 홍보과장은 “행사에 참가한 이주여성 대부분이 이주 기간이 짧아 경제적 어려움 외에도 한국사회 경험 부족 및 문화적 이질감, 언어의 어려움 등을 함께 겪고 있다”며 “이들에게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려고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코레일 부산지사는 2006년 11월 전통음식 및 민속전시관 체험 행사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외국인 이주여성가족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및 탐방 행사를 벌여 왔다.

코레일 부산지사는 또 경제적인 어려움 등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는 사실혼 부부들을 위한 새마을호 열차 웨딩 행사도 마련해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부산·경남에 사는 사실혼 부부로 본인이나 가족·친지, 이웃 등이 사연을 적은 편지를 부산역장 앞으로 보내면 4월 15일까지 도착한 편지에 한해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부부는 5월 말께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새마을호 특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숙박을 한 뒤 이튿날 오후 부산역으로 돌아오게 된다. 부산역 봉사단은 올해 모두 4차례의 열차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출처 : http://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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