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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민자도 우리 이웃입니다

박옥화 0 1,315 2008.03.14 16:26
결혼 이민자도 우리 이웃입니다
도·시군, 다문화가족 지원책 잇따라 내놓아
도, 한국어 교육·자녀문제 상담 대폭 확대
김해, 출산·육아 등 건강 지원 사업 추진
newsdaybox_top.gif 2008년 03월 14일 (금) 김위중 기자 btn_sendmail.gif kkwee@idomin.com newsdaybox_dn.gif
경남 도내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결혼이민여성이 크게 늘면서 경남도와 도내 시군들이 다문화 가족에 관한 지원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결혼 이민자의 34%가 언어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호소함에 따라 경남도는 올해 한국어 교육 사업과 결혼이민자 가족 자녀문제 상담 등 지원사업에 예산을 대폭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경남도는 결혼 이주여성과 자녀에게 가장 시급한 우리말과 글의 습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방문 한국어교사 양성 교육'을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간 경남도립미술관 다목적 홀에서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지역 자원봉사자, 대학생 등 시·군에서 추천·선정한 61명이 대상이며 다문화 이해와 한국어 교육 기법, 부교재 활용방법 등을 교육받는다. 사업비는 1000만 원이다.

특히 도는 언어소통이 잘 되지 않는 가정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식 한글교육'을 추진하고 문화 차이 등으로 갈등을 겪는 '결혼이민자가족 자녀문제 상담' 등에 올해 28억 40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5월 15일에는 '다문화가족 한마당 어울림 축제' 등 결혼이민자 가족과 도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어울림 축제에서 결혼이민자 정착 우수사례로 선정된 가정은 6월 열리는 다문화가족 우수사례 발표회 전국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주며 전국 대회에 참여하게 되는 가정은 모국방문의 기회도 얻게 된다.

또한, 우리말을 잘 못하는 이주여성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이들의 언어능력 저하와 전체적인 학습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차단하고자 전문 강사 양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지난해까지 3개소에 불과했던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올해 9개소, 2010년까지는 전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해시도 해마다 늘어가는 다문화가정의 건강을 보살피기 위한 건강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김해시 보건소는 올해 초부터 우리나라 문화와 언어에 익숙하지 않아 임신과 출산, 육아 등 각종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며느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건강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자궁경부암과 간염 등 15개 항목에 걸친 건강검진은 물론 계획적인 임신으로 건강한 출산과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수시 교육에 나서며 국가 필수 예방접종에 빠지지 않도록 지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각종 건강정보 제공과 거동이 불편한 다문화가족 구성원에 대해서는 방문간호 서비스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결혼 이민자들의 환경·문화 변화에 따른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보건소에 설치된 정신보건센터 정신과 전문의와 수시 상담도 제공할 계획이다.

남해군이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결혼이민자들의 생활 적응과 건강한 가정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결혼이민자 한글·노래교실'을 운영한다.

남해군은 결혼이민여성들의 생소한 생활 문화와 의사소통의 불편을 없애고자 무료 한글교실과 노래교실을 오는 17일부터 9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군은 이와 별도로 결혼이민여성들이 거주 지역에서 편리하게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외국인 며느리 반'을 편성,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마산시도 결혼이민자 가족의 사회 적응을 돕고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지원하고자 '결혼이민자가족 방문교육'을 이달부터 펼치고 있다.

 

 

출처 : http://www.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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