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맞는 외국인 주부’ 크게 증가
[2008.02.04 07:53]
[쿠키 사회] 강원도내 외국인 여성의 가정폭력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강원도가 최근 발표한 ‘2007년도 가정폭력 피해 분석’에 따르면 상담건수가 지난해 386건으로 2006년 180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도내 가정 폭력 상담건수는 1만1,368건으로 2006년 1만,872건에 비해 4.57% 증가한데 그쳐 외국인의 피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여성의 가정폭력 피해유형으로는 신체적 학대가 73.4%로 가장 많았고 출신국별로는 베트남이 전체 36.9%, 중국 30.7%, 필리핀, 몽골 순이었으며 발생 지역별로는 강릉이 가장 높았다.
외국인 피해자의 국내 거주기간은 2년 이상이 44.5%로 가장 많았고 6개월 미만도 28.1%로 나와 가정 폭력이 결혼 초기 부터 발생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적 미취득자가 전체 83.6%로 외국인 여성의 취업과 투표권 등 국내 정착에 근본적인 한계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주부의 한국적응을 위한 교육 못지 않게 가정폭력 피해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며“가정폭력으로 여성의 권익이 침해 당하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강원일보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출처 :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920803443&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