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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부부간 정서적 의사소통이 만족도 높여"

VWCC 0 1,333 2007.04.03 10:43
 "국제결혼 부부간 정서적 의사소통이 만족도 높여"

[뉴시스 2007-03-29 16:43] 


【진주=뉴시스】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의 국제결혼 부부 간에 정서적·상호 건설적 의사소통 방식이 결혼 만족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나이 차이가 많을수록 만족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이민규(심리학과) 교수는 29일 국제결혼 부부의 한국에서의 가정 꾸미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심리사회적 개입 적응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 부부간 정서적 의사소통, 결혼 만족도 등을 설문조사를 통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경남 사천·진주·통영·함양·합천 등 5개 지역과 충청 당진·대전·천안·청주 4개 지역의 국제결혼 이주 여성 149명과 한국인 남편 19명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부부간 정서적 의사소통과 상호 건설적 의사소통 방식, 나이 차이가 많을수록 결혼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비난 공격 의사소통 방식과 요구 철회 의사소통 방식, 결혼기간이 길고 한국 거주 기간이 길수록 결혼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국제결혼 이주 여성의 직업 유무, 학력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신 국가별로 결혼 만족도는 중국(평균 16.55/20), 베트남(평균 16.35/20), 필리핀(평균 13.78/20), 기타(평균 14.85/20) 순으로 나타났다.


이민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결혼 이민 여성들의 결혼 만족도를 결정하는 여러 요인 가운데 부부간의 의사소통 방식이 중요함을 의미한다”며 “이들 여성의 한국 사회에서의 심리 사회적 적응을 돕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언어교육뿐만 아니라 한국인 남편·시어머니에 대한 의사소통 방식 심리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조사를 충남대 심리학과 김교헌 교수와 경상대학교 심리학과 석사과정 최지명 씨와 공동으로 수행했다.

한편 이 교수의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경상대학교 남명학관에서 열리는 한국건강심리학회 2007년도 제1차 학술대회 및 워크숍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김세영기자 you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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