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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투데이]익산시 거주 외국인에 관한 지원조례 제정해야

박옥화 0 1,174 2008.01.02 14:35

익산시 거주 외국인에 관한 지원조례 제정해야

임영애 의원, "코시안 위한 구체적인 적응 프로그램, 조기 지원 절실"

엄선주 기자, sunnyzoo71@empal.com

등록일: 2007-12-27 오후 7: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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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애의원(민주당 비례대표) 

국제결혼의 급증과 다문화사회로 익산시 거주 외국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제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제126회 정례회 마지막 날 열린 시정 질의에서 임영애 의원은 "익산시 거주 외국인들이 늘어나며 특히 코시안들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이 사회의 무관심과 차별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지원조례를 조기에 제정해 각종 지원의 근거를 마련해 줄 것을 익산시에 촉구했다.

코시안은 코리아(Korean)과 아시안(Asian)의 합성어로 내국인과 저소득 국가 아시아인 사이에서 태어난 2세를 지칭하는 말. 90년대 이후 취업을 위해 국내로 들어온 동남아시아계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최근엔 국제결혼이 증가해 코시안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분명히 내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자치단체의 무관심으로 사회적 소외감을 받으며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익산 코시안 333명, 보육시설 이용율 54%에 그쳐

지난 9월 대통합민주신당 김춘진 의원이 조사한 전라북도 결혼이민자가족 전수 결과에 따르면 전라북도 여성결혼이민자는 총 3,028명이며 거주지는 익산이 11%로 전주(18.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 결혼이주여성은 총 334명이며 이들의 자녀는 333명이다. 이들 중 25세 이하가 24%, 26~30세가 17%, 31~35세가 20%로 35세 이하가 전체의 60%를 차지해 앞으로 코시안은 점점 증가할 것이라 추산된다.

결혼이민자 자녀수는 가구당 1.06명으로 초등학생이 28%, 미취학연령이 66%를 차지하고 있으나 보육시설 이용율은 54%에 그쳐 이에 대한 지원 또한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어교육 참여 경험은 49%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 의원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언어적응이 늦어 가정 교육 및 각종 유아교육의 부적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구체적인 적응 프로그램의 조기 지원이 절실하다"며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익산여성의전화, 부부관계 정립 최우선, 이주여성 일자리 지원해야

2년 동안 '국제결혼부부모임'을 통해 의사소통훈련, 감수성훈련, 배우자탐색과 미래설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익산여성의전화 방신영 사무국장은 "결혼이민자가정문제는 여성자신, 부부, 가족, 자녀 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모두 안고 가야할 문제"라고 전제하며, "부부가 행복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배우자에 대한 인격적인 존중과 배려, 상대국에 대한 교육 등의 남편교육이 우선해야 하며, 이주여성 일자리 창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산시는 "결혼이민자가정의 조기 정착 지원을 위해 익산시결혼이민자가정지원센터에 지원업무를 위탁,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결혼이민자가정지원센터 거점센터로 신청해 한글교육 도우미의 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2008년도 상반기 중 조례 제정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조례를 제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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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여성의전화 '국제결혼부부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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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iksantoday.com/news/article.html?no=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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