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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학습용 웹사전 만든다…국어발전기본계획 발표

VWCC 0 1,406 2007.04.03 10:32
 

한국어 학습용 웹사전 만든다…국어발전기본계획 발표

입력: 2007년 03월 30일 18:22:50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유입, 인터넷 용어 범람과 조기영어교육에 따른 언어사용 변화,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및 한류 등 국내외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따라 국어정책이 대폭 바뀐다.


문화관광부 산하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30일 해외 한글문화학교인 세종학당 설치, 다국어로 지원되는 한국어학습용 웹사전 편찬, 외국인 노동자 및 새터민(탈북자)을 위한 국어교육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1차 국어발전기본계획(2007~2011)을 발표했다. 이상규 원장은 “국내 중심, 표준어 위주에서 북한말, 사투리 등 다양한 언어사용을 수용하고 한글을 세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기조가 바뀐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국어원은 향후 5년간 980억원을 들여 동북아지역 거점 기반 한국어 문화권역 확대 등 3대 중점 과제와 ▲남북 언어교류 확대 및 국제교류 협력망 구축 ▲소외계층을 위한 언어복지시책 강화 ▲국민의 국어능력 증진여건 개선 ▲언어 사용의 다양성 조사 ▲한글의 산업화 등 10대 부문별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어 문화권역 확대를 위해 국어원은 개방형 한국어문화학교인 세종학당을 올해부터 2011년까지 몽골·중국·구소련 지역에 100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동남아·서남아 지역에 100개 개설할 계획이다. 해외문화원이나 현지 대학과 연계, 운영되는 세종학당은 한국 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하거나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글과 우리 문화를 전파할 예정이다.


국어원은 또 ‘한민족 언어공동협의회’를 구성, 운영하는 등 남북언어교류를 활성화하고 국제결혼 이주여성이나 새터민 정착을 위한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할 계획이다. 국어능력검정시험 횟수를 연간 2회에서 7회로 늘리는 한편 국내 지역어와 국외 한민족 지역어 현지조사를 확대하고 유의어·반의어·문학어·외래어 등 다양한 맞춤형 사전을 편찬하기로 했다. 또 국어정보 포털사이트를 개발, 운영하며 웹상의 국어전문도서관도 구축한다.


〈한윤정기자〉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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