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국제결혼 정책포럼 개최 | |
"중매업체 단속,사전교육 강화 필요"
한국과 베트남은 23일 양국간 수교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국제결혼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양국정부와 관계자들은 23일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최근 양국간에 가장 주요한 관심사로 떠오른 국제결혼 문제를 협의했다. 한국 여성가족부와 베트남 여성연맹이 주최한 이 포럼에는 양국 관계자 80여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임홍재 주 베트남 한국대사와 양승주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국장, 국제결혼 관련 종사자 등 한국측 관계자 30여명과 응웬 티 탱 화 베트남 여성연맹 주석을 포함한 베트남측 실무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양승주 가족정책국장은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결혼으로 국내에 들어와 있는 베트남 신부들은 중개업체를 통한 결혼이 많고 (전체 17.7%, 베트남 69.2%) 결혼기간이 짧아 미취학 자녀의 비율(전체 44.7%, 베트남 83.8%)이 높으며 결혼 전 한국에 대한 정보가 모자라고 주로 농촌에 거주하고있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한국정부는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아동양육지원사업을 펼치고있으며 방문교육까지 펼치고있다"고 소개했다. 양국장은 또 "한국정부는 원만한 국제결혼 지원을 위해 연말 베트남 호찌민과 필리핀 마닐라에 국제결혼 이민관을 파견하며 '다문화가족 지원법안'과 '결혼중개업관리에 관한 법률안' 등을 현재 국회에 상정해 놓고있다"고 밝히고 "계속해서 결혼이민 여성들이 한국인과 똑같이 잘 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패널토론에서 한국염 한국여성인권센터 대표는 "베트남 정부가 중개업체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결혼 여성에 대한 사전 교육을 강화하며 이혼 등으로 귀국한 여성들에 대한 법률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등을 촉구했다. 한편 응웬 티 탱 화 베트남 여성연맹 주석과 황 바 팅 교수 등은 "한국인들이 결혼 베트남 여성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과 불법 결혼 중매업체를 철수시켜 줄 것"등을 당부했다.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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