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결혼이주여성 봉사단' 떴다>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9.11 10:06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갑니다"
피부색과 태어난 나라는 다르지만 충북 청원군 내 결혼이주여성들이 11일 `레인보우 자원봉사단'을 만들고 사랑을 실천하는 데 앞장선다.
이날 청원군 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중국과 필리핀, 태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등 7개 국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50명으로 구성된 `레인보우 봉사단'이 청원군민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선다.
이들 여성은 이날 자원 봉사자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 기초교육을 받은 뒤 오는 29일 미원면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월 2차례 복지시설을 돌며 본국의 음식과 노래, 춤을 선보이고 청소 등의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군 자원봉사센터도 이들의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연말께 우수 자원봉사자를 선정, 시상할 방침이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의 문화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군민회관 내 한글교실과 컴퓨터교실에 다니는 분 들 중 희망자를 모집해 봉사단을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군에 주소를 둔 결혼이주여성은 8개 국 360여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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