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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세계는 다민족 시대>베트남의 문화와 결혼제도

박옥화 0 2,397 2008.09.02 11:39

<세계는 다민족 시대>베트남의 문화와 결혼제도
     
 (  2008-9-2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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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에서 세시간 가량 떨어진 동네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부찌터넝씨의 가족은 3년전 딸을 한국으로 시집보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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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다민족 시대>(1) 도내 여성결혼이민자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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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시 신랑이 신부 집에 부와 명예 맞는 지참금

지난해 한국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 6,611명

결혼 적령기 16∼27세…부부 함께 직장·가사일

전국적으로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와 여성결혼이민자가 총 10만여명을 웃도는 가운데 이들과의 문화적 차이로 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려면 여성결혼이민자뿐 아니라 한국인 남편을 비롯 가족들이 그들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베트남의 문화와 역사, 한국을 찾는 베트남인에 대해 알아본다.

◇베트남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인도차이나반도 동부에 있는 나라이다.

지정학적 특성으로 외세의 침략을 자주 받아 오다 1884년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 편입됐다.

이후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독립을 선언하고 베트민을 중심으로 베트남민주공화국을 발족했다.

정식 명칭은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으로 북쪽은 중국, 서쪽은 라오스와 캄보디아, 동쪽은 바다를 접하고 있다.

1954년 정치적 혼란기를 맞아 남북으로 갈라졌고, 이후 20여년간 남북 간 전쟁을 벌였으며 1975년 통일을 이뤘다.

결혼제도를 보면 신랑이 신부 집에 자신의 부와 명예에 맞는 지참금을 보낸다.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한국인이 거액을 들여 소개를 받는 과정에서도 베트남 여성이 받는 돈은 친정에서 지참금으로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을 찾는 베트남인

한국을 찾는 베트남인은 크게 여성결혼이민자와 이주노동자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이주노동자는 지난해 4월 기준 베트남 출신 산업연수로 2,594명, 연수취업으로 6,064명 등 총 산업연수제도하에 8,658명이 들어와 있다.

또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베트남 국적의 이주자들은 제조업에 3만여명을 비롯 총 3만7,171명이 입국했다.

이는 중국이나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파키스탄 등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다.

또 불법 체류자도 전체의 20.8%를 차지한다.

한국 남성과 결혼하는 베트남 여성은 매년 급증하다 지난 2006년을 기점으로 소폭 감소한 상태다.

베트남 여성결혼이민자들은 2000년 95명에서 2002년에는 476명, 2004년에는 2,462명, 2006년에는 가장 많은 1만131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0% 가까이 준 6,611명의 베트남 여성이 한국인과 결혼했다.

◇혼인풍습과 남녀 평등

베트남 혼인 풍습의 가장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결혼 연령이 우리보다 현저히 낮다.

베트남에서는 보통 16세부터 27세까지가 결혼 적령기로 이 나이가 지나면 노처녀에 속한다.

최근에는 고학력자 증가로 평균 연령도 조금씩 증가하고는 있으나 아직 남성은 28세, 여성은 24세가 평균 결혼 연령이다.

결혼을 해도 여성의 성이 그대로 유지되며 신랑과 신부의 나이 차에 대한 생각은 크게 없다.

아울러 신랑과 신부의 나이 차가 많이 나더라도 그에 대한 거부감은 적은 편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지참금 문화이다.

신랑은 신부에게 결혼에 앞서 자신의 부에 맞는 지참금을 신부에게 전달하고 또 결혼 예물이나 혼수도 신랑이 돈이나 금으로 신부 측에 제공한다.

모성본능이 강해 이혼할 경우에는 으레 여성이 아이를 기른다.

베트남의 성평등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여성이 직장을 다니는 것을 당연히 여기며 또한 남성이 집안일을 하는 것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기본적으로 남성과 여성이 모두 일하고 집안일도 함께하는 구조다.

김형기기자 


 
http://www.kwnews.co.kr/view.asp?aid=208090100111&s=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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