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행복가꾸기 확산!
입력시각 : 2008-11-07 07:01
다문화 가정의 ‘중간언어’, 어떻게 ...다문화가정,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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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외국에서 시집온 여성농업인들이 우리 농촌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커지면서 다문화 가정 행복가꾸기 사업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결혼이민 여성농업인들이 친정 엄마 같은 멘토를 만나 우리말을 배우고 한국음식 만드는 방법을 익히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낯선 이국땅에서 살아가는 결혼이민 여성농업인 100명이 새로운 친정 엄마를 만났습니다.
결혼이민 여성농업인들이 우리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충남농협이 시작한 멘토-멘티 결연식, 이른바 '한국 친정 가족맺기 운동'입니다.
[인터뷰:김영배, 연기군 전의면]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라도 열심히 보살펴 줄 겁니다."
[인터뷰:루티한, 베트남(연기군 전의면)]
"저 엄마 있어요. 혼자 살았는 데 엄마가 생겨 기분이 너무 좋아요."
여성단체인 고향생각주부모임과 농가주부모임이 멘토로서 결혼이민 여성농업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음식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맹은섭, 고향생각주부모임 충남회장]
"결혼이민 여성농업인에 대한 지원이 다양화되면서 이들의 사회적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100쌍의 새 가족들은 김장채소 농가를 돕고 우리 농산물을 지키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1석3조 사랑의 김장 담그기'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김장 한 포기 더 담그기 운동은 농민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올 해 김장채소 가격이 하락하면서 농민과 농촌의 어려움도 그 어느 때 보다도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전영완, 농협충남지역본부장]
"외로운 결혼이민 여성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안정적인 정착을 주고자 이런 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남농협이 처음 시작한 다문화가정 행복가꾸기 멘토-멘티 결연운동이 결혼이민 여성농업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다문화, 열린사회로 가는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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