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 등 고급 수준의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한국어 6 / 7 과정 오픈
- 캠페인의 국내외 수강생 7만 명 넘어, 결혼이민자들의 현지 사전학습 창구로도 활용
한국어에 능숙한 편인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고급 수준의 한국어 강의가 마련됐다. 다문화가정의 행복한 정착을 돕는 무상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인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 (http://ecamp.cyberkorea.ac.kr)의 한국어 6, 7 과정 개설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한국어 6, 7 과정은 캠페인의 한국어 초, 중급 6단계 과정에 이어 개발된 것으로, 세계 최대 투자금융회사인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캠페인을 운영하는 고려사이버대학교(www.cyberkorea.ac.kr / 총장 김중순 / 서울시 종로구 계동)는 후원기관인 골드만 삭스와 공동으로 결혼이민자를 위한 장학금을 조성해 지원하고, 캠페인의 콘텐츠를 해외에 보급하는 방안 등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2010년 11월 22일에는 고려사이버대학교와 베트남 하노이국립대학교 외국어대학이 베트남 현지에서 협약을 체결하면서 캠페인의 강의를 해외에 보급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갈등문제 예방을 위해 국제결혼을 원하는 내국인의 사전소양교육 이수가 의무화되고 있는 지금, 결혼이민자들이 현지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미리 익힐 수 있는 창구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고려사이버대학교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된 한국어 6, 7 과정은 한국에 시집온 지 오래돼 한국말이 비교적 능숙하며 중학생 아들을 둔, 직장에 다니는 결혼이민자 '이리나'라는 러시아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여 애니메이션 형식의 강의로 개발됐다. 그래서 사춘기 자녀교육, 자기계발, 봉사활동 등을 주제로 고급 수준의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각 과정별로 7단원씩 총 14개 강의가 순차적으로 오픈되며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종합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캠페인의 전 강의를 이수하고 수료증을 받은 미즈노 지에꼬(40 / 경북 영천시 화남면)씨도 “일본어 강의를 할 때 더욱 자신있게 한국말로 설명할 수 있겠다”며 새 강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에 시집온 지 12년째인 미즈노 지에꼬씨는 일본어학원 강사와 영천 한일문화교류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매일신문이 주최한 ‘2010 전국 다문화가족 생활체험 수기 공모’에서 특선을 받은 바 있다. 2010년 3월에는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는 고려사이버대학교 실용외국어학과에 다문화가정 특별전형으로 입학해 공부 중이다.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은 2007년부터 시작돼 현재 국내외에서 강의를 듣는 수강생이 7만 명(2011년 1월 5일 기준 73,229명)을 넘었다. 작년 상반기까지 강의를 이수하고 수료증을 받은 수강생도 7,391명에 이르고 있다.
[한국어 7 강의 화면 : 사춘기 자녀와 대화하기 등의 주제를 한국어로 설명을 들으며 공부하는 고급 수준의 한국어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