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지난 10일 경주시 감포읍 전촌초등학교에서 감포지역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 8명을 포함한 12명을 대상으로 원동기장치자전거 운전면허 시험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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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격증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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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등에서 온 이주여성들은 자국에서 별다른 제재없이 오토바이를 운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가까운 거리를 오갈 때 오토바이를 운행하기를 원했지만, 운전면허가 없고 교통법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교통사고의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었다.
경주경찰서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두차례에 걸쳐 륜차 안전운행에 관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 10일 원동기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날 시험에서는 우리말이 서툰 응시자들을 배려해 학과시험을 듣고 풀수 있도록 시험 문제를 읽어주고, 실기시험 요령을 상세히 설명해 시험을 치르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세심하게 신경써, 이날 응시자 전원이 합격하는 결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