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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베트남 새댁 결혼 반년만에 주검으로

VWCC 0 1,490 2007.07.13 16:54

베트남 새댁 결혼 반년만에 주검으로
입력: 2007년 07월 06일 18:26:36 
  
한국으로 시집온 지 6개월된 스무살 베트남 여성이 지하 단칸방에서 숨진 지 10여일 만에 발견됐다.

지난 4일 오전 8시30분쯤 충남 천안시 문화동 지하방에서 베트남 여성 ㅎ씨(20)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지하방에서 악취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발견 당시 ㅎ씨는 이불에 덮여 있었고 심하게 부패돼 있었다. 부검 결과 ㅎ씨는 늑골 18개가 골절됐으며 지난달 25일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정확한 사인은 국과수에서 조사중이다.

숨진 ㅎ씨는 지난 1월 한국인 ㅈ씨(46)와 결혼했으며, 올해 5월20일부터 보증금 150만원, 월세 16만원인 이곳 방을 얻어 생활했다. ㅎ씨는 외부인과의 접촉 없이 방안에서 혼자 외롭게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현장에서 만난 대부분의 주민들은 “지하방에서 베트남 여성이 살고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남편이 주소지도 옮기지 않은 상태여서 통장조차 거주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경찰은 늑골이 부러진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 남편 ㅈ씨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천안|정혁수기자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707061826361&code=9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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