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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베트남 미녀’ 돼 볼까

VWCC 0 1,550 2007.07.13 16:49
[경기]‘베트남 미녀’ 돼 볼까
다문화 캠페인…‘이주 여성도 한국인’
2007-07-06 18: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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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수원역 광장에서 열린 ´경기지역 다문화 캠페인´ 아시아 의상 체험 마당 행사에 참여한 여성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 끼뉴스 임대호

수원역광장이 시끌벅적하다. 시타르(인도 현악기의 일종) 소리도 들리고 역 앞을 지나던 사람들이 곳곳에 멈춰서서 전시물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한쪽에서는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각 나라의 전통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야, 너 진짜 베트남 사람 같아”

한 여대생이 베트남 결혼 예복인 연두색 아오자이를 입고 원뿔 모양의 논(베트남 여자들이 쓰는 원뿔 모양의 모자)을 쓴 친구를 휴대폰 카메라로 찍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인다.

경기도가 6일 오후 수원역광장에서 벌인 ‘다문화 캠페인’의 풍경이다.

도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국제결혼 이민자의 인권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해 지난 2일 의정부역을 시작으로 거리 캠페인을 벌여왔다.

이날 행사는 나라별 전통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아시아 의상 체험마당´, 각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정보마당´ 등으로 꾸며졌다.

몽골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던 백민희(22·직장인)씨는 “폴로경기가 영국에서 시작된 줄 알았는데 몽골에서 징기스칸의 기마부대를 위한 훈련에서 시작된 줄은 처음 알았다”며 신기해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경기여성단체연합의 남길현 사무국장은 “작년에는 이주 여성들에게 끼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줬다면 이번에는 한국인들이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이들의 문화를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제 이주 여성들을 같은 국민으로 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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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 아동과 관련된 사진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한 외국인 노동자. ⓒ 끼뉴스 임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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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역 앞을 지나던 여학생들이 태국, 인도네시아 등 각 나라의 전통 의상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 보고 있다. ⓒ 끼뉴스 임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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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성이 아오자이를 입고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끼뉴스 임대호

 

 

출처 : http://www.dailian.co.kr/news/n_view.html?id=73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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