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도 지난달 갓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새내기 유권자부터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까지 이색 투표가 잇따랐습니다.
투표장 이모저모,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귀화 한달만에 첫 투표를 하게 된 베트남 신부 부티 민다오 씨가 이웃 주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투표장 안으로 들어섭니다.
<인터뷰>부티 민다오(서울시 잠실본동) : "한국인 되고난 뒤 첫 투표인데 생소하기도 하지만 좋아요."
한국에 온 지 8넌, 벌써 두 번째로 투표를 하는 록산 씨도 신중히 한 표를 행사합니다.
<인터뷰>록산(서울시 석촌동) : "외국인 며느리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우리 아이들이 학교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주면 좋겠습니다."
입원 환자가 병원 응급차를 타고 투표길에 오르는가 하면, 몸이 불편한 장애인도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찾기 위해 투표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강신학(서울시 월계동) : "몸은 아프지만, 주권 행사까지 포기할 수 없어서 이렇게 투표장에 나오게 됐습니다."
<인터뷰>이정신(뇌성마비 1급 장애인) : "장애인의 시각에서 편의시설과 정책을 만들어줄 수 있는 후보가 뽑혔으면 좋겠습니다."
종교를 떠나 수녀님과 스님들도 오늘만큼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인터뷰>도경스님(조계사) : "출가승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불자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에 당연히 투표를 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백수를 넘긴 고령자들과...
섬마을 주민들도 불편을 무릅쓰고 투표장에 나와 귀중한 한 표를 던졌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사회] 최형원 기자
입력시간 : 2007.12.20 (10:57) / 수정시간 : 2007.12.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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