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부들 '추석 이웃돕기' 나선다>
(대구=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대구의 베트남 주부들이 추석을 맞아 불우 이웃 돕기에 나선다.
베트남 결혼 이민 여성을 돕는 단체인 베트남여성문화센터(VWCC.대구 달서구 소재)는 센터 내 한글 교실에 다니는 주부 10여명이 18일 대구 달서구의 양로원인 성산복지회관에서 청소 등의 봉사 활동을 하고 추석 선물 50여만원 어치를 전달한다고 17일 밝혔다.
봉사에 참여하는 베트남 주부 윈티화(38)씨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즐겁게 어르신들을 모실 생각이다"며 "한국에서 도움을 받기만 하다가 이제 이웃에 도움도 줄 수 있게 돼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구교훈 VWCC 사무국장은 "아기를 돌봐야 해 어쩔 수 없이 이번 봉사를 빠지는 주부들도 많아 아쉽다"며 "베트남 여성들이 다양한 봉사.기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자리를 마련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VWCC는 지난해 7월 출범해 베트남 주부들에게 각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올해 말부터는 베트남 정부와 함께 베트남 여성과 혼인하려는 한국 남성의 결혼 적격 여부를 검증하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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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media.daum.net/culture/woman/200709/17/yonhap/v1816873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