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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보건서 "자택 방문 의료서비스"

VWCC 0 1,586 2007.08.29 09:39
결혼 이주여성 '건강관리' 청신호
동구보건소 '자택 방문 의료서비스' 제공
본인 희망 등록땐 상담부터 치료까지 혜택

s2000_line42.gif"결혼으로 우리 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 여성들에게도 공평한 의료혜택이 돌아가야 합니다."

울산시 동구보건소가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동구보건소는 언어소통과 문화차이 등의 어려움 때문에 의료혜택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주여성들을 위한 '행복만들기' 사업을 올해 말까지 펼쳐 나간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이주여성들에게까지 확대·실시하는 것이다. 동구보건소는 건강관리가 필요한 이주여성 집을 직접 찾아 개인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보건소는 이를 위해 지역 내 240여명의 이주 여성 명단 확보와 신청·접수, 기초조사, 대상자 등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주 여성들은 의사 전달에 어려움이 있고 우리나라 보건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개별적으로 내용을 알리고 신청·접수받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동구 보건소는 관련 기관들을 방문해 홍보와 함께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화정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내용을 알리고 신청을 받았으며, 27일에는 동구가정폭력상담소를 찾는 등 이주여성 관련 기관·단체로부터 계속 협조를 받아 나갈 계획이다.

보건소는 이주 여성 본인이 희망할 경우 대상자로 등록해 건강관리를 해나갈 예정이다.

해당 이주여성들은 앞으로 신체검사와 당뇨검사, 건강상담 등의 기초적인 서비스에서부터 임산부와 영·유아 관련 의료 서비스 등을 집중 제공받게 된다.

또 보건소내 다른 의료사업과 연계해 진료 및 치료를 받을 수 있고, 휠체어와 당뇨측정기 등 다양한 재활의료 장비도 빌려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주여성들이 보건소 무료 이용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며 "이 여성들이 찾아오길 기다리기보다 다각도의 홍보를 통해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를 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성호기자 lsh77@busanilbo.com
p_logo.gif / 입력시간: 2007. 08.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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