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지에우씨 이야기'/대전
● 앵커: 한국으로 시집와 사는 동남아 국가들의 이주여성들이 자신들을 모델로 한 영화를 제작해서 상영회를 가졌습니다.
임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결혼 2년 6개월째인 지에우 씨의 한국생활을 담은 영화 나의 이야기는 한국 가족생활에 대한 이해 부족과 한국어를 몰라 고부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주요 내용입니다.
술취한 남편이 꿀물을 찾지만 꿀물의 뜻을 알아듣지 못한 지에우 씨는 콜라와 주스를 갖다 주다 남편의 핀잔을 듣습니다.
● 지에우씨 (베트남 이주여성) : 이번 영화제작과정을 통해 남편이랑 사이가 더욱 가까워졌고 날이 갈수록 행복해지고 있다.
● 기자: 충남 당진문화원에서 상영된 이주 여성들이 만든 10편의 영화는 고향 생각과 한국에서 살면서 겪은 이주여성들의 가슴아픈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 루옹 티 빗나 (베트남인 유학생) : 문화가 다르니까 문화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한국에 와서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 정정희 원장 (충남 당진문화원) : 저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저들의 문화를 존중하며 우리가 같이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기자: 외국인 100만 명이 한국에 사는 시대.
이번에 상영된 영화들은 이주 여성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영재입니다.
출처 : http://imnews.imbc.com/replay/nwtoday/article/2051179_271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