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01월02일 17시50분
아리랑TV 'Hand in Hand' 동남아 출신 여성결혼이민자, 부모와 상봉
(서울=뉴스와이어) 2008년01월02일-- 한국에 시집온 여성 이민자 가족이 약 3만명에 이르고 있다.
행정자치부에서는 최근 급증하는 결혼이민자여성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고, 다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자 지난해 12. 3(월)~12. 7(금) 기간 중 여성결혼이민자 부모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에 딸들을 시집보내 놓은 각국의 부모들을 초청하여 한국에서 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베트남, 필리핀, 태국 결혼 이민자 45명의 친정 부모를 초청, 총 90명의 부모가 한국에 초대되었다.
아리랑TV 의 <Hand in Hand>는 행사에 참여하는 여성결혼이민자 윙 티벅한(베트남)과 씨싸 완리암(태국)의 가족 상봉모습과 딸의 시댁에 찾아가보는 이들의 일정을 동행 취재, 눈물과 웃음으로 보낸 이들의 특별한 시간을 보여준다.
용인에서 삼대가 함께 생활하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티벅한은 남편은 물론 시부모의 도움을 많이 받으며 한국사회에 적응한 사례이다.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시어머니 덕분에 베트남에 있는 부모님을 초청할 수 있게 된 티벅한은 이제 한달된 둘째 아이를 친정부모님께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티벅한은 얼마 전 둘째를 낳았는데 둘째 아이를 낳던 그 날은 첫째를 낳던 날보다 더 간절히 친정 엄마가 보고 싶었다며 눈시울을 적신다.
꿈에도 그리던 부모님을 만난 그날 밤, 아직은 어린 24살 새댁 티벅한은 오랜만에 엄마 곁에 누워본다. 티벅한의 친정어머니는 "한국에 오기 며칠 전부터 딸을 만난다는 기쁨에 잠도 못자고 밥도 못 먹을 만큼 너무나도 간절히 이 시간이 기다려졌다. 그런데 이렇게 딸과 손주를 볼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베트남에 돌아가서도 더 이상 딸 걱정을 안할 것 같다." 며 한국에 대한 깊은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서울의 씨사 완리암은 아버지의 사망으로 태국에 가 있던 중 한국에 있던 남편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남편 사별 후에도 시댁과의 끈끈한 정을 나누며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다. 완리암에게 부모초청행사는 더없이 행복하고 뜻 깊은 선물이다. 이는 비단 여성결혼이민자 뿐 아니라 국적과 인종을 넘어 사돈을 맺고 가족이 된 각국의 부모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여성결혼이민자와 가족들은 이틀간 가족들과 개인 시간을 보낸 후 행정자치부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했다. 민속촌, 창덕궁, 63시티와 청와대 등을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세계 인민자의 날' 에 맞추어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국이 다문화, 다민족 사회의 수용이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대한 부응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방송시간 - 1월 7, 14일(월요일) 23:30
1부: 1. 7 (월) 23:30 (영어)
1. 8 (화) 10:30 (한국어)
2부: 1.14 (월) 23:30 (영어)
1.15 (화) 10:30 (한국어)
출처 : 아리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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