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결혼이민자 친정에 '행복 앨범' 보내]
경북도가 한국인과 결혼해 도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 여성의 친정에 '행복 앨범' 보내기 사업을 벌여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화목하게 잘 살고 있는 여성 결혼이민자 100가족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모습과 한글 배우기 등 각종 행사 참석 장면을 담은 사진으로 '행복 앨범'을 제작해 이들의 친청과 그 가정에 보내준다.
결혼이민자 친정을 나라별로 보면 베트남 55명, 중국 20명, 필리핀 13명, 태국 6명, 일본 3명, 캄보디아와 몽골, 인도네시아 각 1명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5월에 '행복 앨범'을 보낼 결혼이민자 가족을 선정한데 이어 앨범 제작을 맡은 전문업체는 지난 8개월 동안 이민자 가정을 방문하거나 이들이 참석하는 각종 행사, 공부방 등에서 사진을 찍어 앨범을 완성했다.
'행복 앨범'에 든 사진은 80여장이나 되고 이민자 가족별로 특징을 담아 다르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도는 올 설을 맞아 결혼이민자 모국의 친정과 이들 가정에서 '행복 앨범'을 각각 볼 수 있도록 해외 우편이나 시ㆍ군을 통해 보냈다.
이와 함께 도는 결혼이민자들의 모국으로 보낸 앨범에 "귀한 따님을 경북으로 시집 보내 주신 부모님과 가족들께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담긴 김관용 도지사의 편지도 함께 넣었다.
경북도 김창곤 여성가족과장은 "'행복 앨범' 보내기는 한국에 딸을 시집 보낸 부모과 가족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경북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외국에 심는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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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6 06:57:08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