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결혼이민여성들 "친정 다녀오겠습니다">
기사입력 2008-07-23 08:43
부산시.부산은행 도움으로 가족과 함께 고국방문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부산에 거주하는 결혼이민 여성들이 부산시 등의 도움으로 꿈에 그리던 `친정 나들이'에 나선다.
부산시는 결혼이민 여성 22명이 24일 오후 3시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환송식에 참석한 뒤 27일과 28일에 각각 5박6일 일정으로 고국방문길에 오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고국을 방문하는 결혼이민 여성들은 한국으로 시집온 뒤 경제적인 사정 등 때문에 한번도 친정에 다녀오지 못한 사람들이다.
남편과 자녀 등 가족 53명도 함께 간다.
출신국가별로는 중국이 11가족에 36명, 필리핀이 8가족에 30명, 인도네시아 1가족 4명, 베트남 1가족 3명, 키르키즈스탄 1가족 2명이다.
결혼이민 여성의 친정나들이 비용은 부산시가 1천만원, 부산은행이 5천만원을 부담한다.
16개 자치구.군과 복지관,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등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결혼이민 여성과 가족들에게는 왕복항공권과 체재비, 선물 등이 제공된다.
올해 5월말 현재 부산에 거주하는 결혼이민 여성은 총 1천859명이며 중국출신이 1천620명(한족 868, 조선족 752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 117명, 베트남 41명,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계 26명, 태국 등 동남아시아계 13명 등의 순이다.
부산시는 지난 달 3일 부산은행과 결혼이민자 가족 고국방문 사업을 공동추진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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